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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관악구] 봉천동 중국집, 우동이랑짜장이랑

by 별점평가단 2024.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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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많고, 싸고, 기본에 충실한 맛
★★★★☆

  • 메뉴: 우동(₩4,000), 짜장면(₩4,000)
  • 맛: 우동 4.5/5.0, 짜장면 4.0/5.0
  • 가성비: 아주 좋음
  • 위생: 보통
  • 분위기: 조용함
  • 좌석: 무난함

가격, 양 모두 만족!

가게 앞에 4,000원이라고 적혀 있긴 했지만 진짜 그 가격인가, 긴가민가하며 들어갔었다. 그런데 메뉴판에 정말 4,000원이라고 적혀 있고, 곱배기도 500원만 추가하면 됐다. 보통 이런 데서 곱배기는 1,000원 정도 하지 않나 싶은데, 더 싸게 준다면 훨씬 만족스럽지.

들어가면  바로 묘한 냄새가 났다. 처음에는 병아리 키울 때 맡았던 냄새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좀 더 향신료 냄새 같기도 했다. 무슨 냄새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쁜 냄새는 아니었다. 위생은 그냥 무난한 옛날 음식집 정도의 느낌. 허름하고 작은 공간, 좁은 테이블, 하지만 먹기엔 무난했다. 혼밥하기에도 괜찮도록 창가를 향해 바 테이블도 있었다.

우동 하나, 짜장면 하나. 양은 많은 편이었다. 좀 넉넉한 크기의 그릇에 꽉 차게 담긴 면과 국물. 우동은 깔끔하고 담백한데, 칼칼함이 더해져서 훨씬 깊은 맛이 났다. 원래 나는 우동 면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면이 조금 얇은 편이라 그런지 밀가루 맛도 안 나고 쫄깃하니 맛있었다. 겨울에 뜨끈하면서도 맑고, 칼칼한 국물 땡길 땐 생각날 만한 우동.

짜장면도 옛날 짜장면 맛에 가까웠다. 자극적이지 않은 단짠. 먹을수록 땡기는 감칠맛이 있어서 자꾸 손이 갔지. 막 화려한 재료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다. 그냥 기본적인 짜장면의 맛이라 더할 것도, 덜어낼 것도 없었다. 그런데 양은 많아서 나는 한 그릇 다 먹기엔 조금 많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만하면 가족이랑 와도, 친구나 연인이랑 와도 괜찮은 곳.

싸고 간편하게, 그러면서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봉천동 중국집, 우동이랑짜장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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