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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맛집, 포미가

by 별점평가단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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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가

🤨밍숭맹숭
★★☆

  • 메뉴: 포 세트(와규편백찜, 게 한 마리 어묵탕(얼큰))(₩30,000), 평북만두찜(6알)(₩8,000)
  • 맛: 와규편백찜 2.5/5.0, 게 한마리 어묵탕 3.5/5.0, 평북만두찜 3.5/5.0
  • 가성비: 좋음
  • 위생: 보통
  • 분위기: 조용함
  • 좌석: 보통

점심엔 갈 만한데, 음.

가산디지털역 옆에 있는 맛집, 포미가. 분위기랄 거야 뭐, 그냥 평범한 정도. 그런데 묘하게 조명이 별로다. 약간 노란빛을 쓰거나 아예 쨍한 흰색을 쓰면 좋을 텐데. 약간 침침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 사람이 많진 않았다. 큰 공간이 두 군데로 나뉘어 있었다. 회식하는 팀이 두어 팀 왔다 갔다. 일단 사장님이나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다. 다만 음, 물에서 비린내가 났다. 냉장고 냄새랑 섞인 건지, 맛이 없어. 난 물 맛을 따지는 편이고 같이 간 친구는 냄새에 예민해서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네.

와규편백찜은 처음엔 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 당황했네. 와규가 대패삼겹살처럼 얇은데 많아 보이지도 않았다. 아래는 전부 숙주로 차 있고. 그래서 적어 보였는데, 막상 먹어 보면 양이 꽤 괜찮은 건지 배불러 오더라. 그런데 맛이 굉장히 담백했다. 밍숭맹숭. 간장 찍어 먹을 걸 고려했다고 쳐도, 고기 맛 자체가 안 날 정도라. 난 원래 고기 먹을 때 간장 안 찍는데 여기에선 무조건 찍어 먹게 됐다. 고기 맛은 좀 나야지.

게 한 마리 어묵탕은 진짜 홍게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국물에서 게 맛이 나고 시원했지. 얼큰한 맛으로 하니 처음엔 딱 좋다, 해장용으로 좋겠다 싶었는데 먹을수록 점점 매워졌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매콤하니 괜찮네. 다만 이것도 좀 짭짤한 편이라 나는 물 좀 부어 먹었다. 그래도 어묵탕이야 뭐 늘 맛있지. 술 안주로도 괜찮을 듯했다.

포 세트는 후식으로 미니 칼국수가 나오는데, 약간 짭짤하면서도 나쁘지 않았다. 대단히 맛있는 건 아니지만 고기가 들어 있는 게 좋았지. 그런데 제법 배불러서, 미니로 조금 나와도 충분했다. 포 세트가 생각보다 배부르네. 그리고 평북만두찜은 솔직히 뭐랄까, 사 먹는 맛. 그냥 냉동식품 사다가 쪄서 내놓는 맛이라 무난했다. 적당히 먹을 만한.

점심에 가면 괜찮을 것 같은데, 저녁엔 굳이 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무난한 가산디지털역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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