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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관악구] 봉천동 맛집, 미소튀김

by 별점평가단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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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튀김

😊제법 괜찮은 떡볶이집
★★★☆☆

  • 메뉴: 쌀떡볶이(₩4,500), 김말이튀김 1개(₩3,000), 오징어튀김 1개(₩1,500), 고추튀김 1개(₩3,000)
  • 맛: 쌀떡볶이 3.5/5.0, 김말이튀김 3.0/5.0, 오징어튀김 3.5/5.0, 고추튀김 3.0/5.0
  • 가성비: 별로
  • 위생: 좋음
  • 분위기: 조용함
  • 좌석: 편안함

만만하게 갈 만한 동네 떡볶이집.

새로운 봉천동 맛집 검색하니 이곳이 나왔다. 원래도 떡볶이를 좋아하는 터라 바로 달려갔다. 봉천시장 위쪽의 아주 작은 동네 분식집. 4인석 하나, 2인석 하나뿐인 아주 작은 분식집이었다. 그래도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사장님이 깔끔한 성격이신 건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었다. 다만 다 마르지 않은 컵을 겹쳐 놓은 건 좀 아쉬웠다.

쌈밥은 가을에 주문하는 건데 메뉴판에 있으니까 보기에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세트메뉴는 나쁘지 않지만 순서가 유부초밥, 쌈밥 섞인 순서라 좀 헷갈렸다. 그리고 떡볶이가 맨 뒤에 있으니까 처음엔 떡볶이 없는 건가 싶어서 잠깐 당황스러웠다. 세트 메뉴는 사진으로 구성이 어떤지 알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일단 분식집이라고 하면 떡볶이가 메인이니까 입간판을 두거나 문에 떡볶이 스티커를 붙이고, 튀김도 사진 찍어서 붙이면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도 혹해서 들어올 거 같은데 그게 없네.

쌀떡볶이는 잘라 놓은 가래떡 네 개와 찐 달걀 한 알, 서너 조각의 어묵으로 이뤄져 있었다. 가래떡볶이 유명한 프렌차이즈들도 긴 가래떡 세 조각에 4,000~5,000원 정도 하니 가격으론 비슷했다. 하지만 떡볶이 하나에 커다란 튀김 세 개 주문했는데 12,000원인데 둘이 먹기에 배가 차지 않을 정도면 역시 비싸게 느껴지기는 했다. 언제 동네 떡볶이 가격이 이렇게 올랐는지.

그래도 떡볶이 자체는 쫀득쫀득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적당히 매콤하고 은근히 달아서 그 감칠맛이 제법 맛있었다. 난 매운 거 잘 못 먹는 편인데도 맛있게 매콤해서 이건 종종 생각날 듯했다. 우리할매떡볶이 등의 가래떡볶이에 비견했을 때, 음, 좀 더 가볍고 덜 자극적이면서도 집에서 한 맛이 났다. 그야말로 집에서 만든 떡볶이의 맛.

튀김은 진짜 큼직큼직해서 하나씩 파는 이유를 이해했다. 손가락 두 개로 들지도 못할 만큼 커다란 튀김. 김말이튀김은 너무 크니까, 특유의 그 바삭한 식감은 거의 못 느꼈다. 안쪽의 그 부드럽고 말랑한 식감은 아주 잘 살았다. '김'말이보다는 그 안의 당면이 더 두드러지는 튀김. 오징어튀김은 오징어가 큼직하게 들어가니까 씹는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오징어튀김 더 먹을까 고민했네. 고추튀김은 안에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매콤하면서도 고기 고소함이 있었다. 정말 고추튀김을 원했던 터라 좀 아쉽긴 했지만 고기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더 좋아할 만한 튀김이었다.

가끔 한 번씩 가 볼 만한 봉천동 맛집, 미소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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