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구] 역삼동 카페, 카페로스터제임스

로스터제임스

😊아늑하고 고요한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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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 카푸치노(￦3,800)
• 맛: 카푸치노 2.5/5.0

• 가성비: 괜찮은 편
• 위생: 좋음
• 분위기: 아늑함
• 좌석: 편안함
• 위치: 역에서 멀지만 큰길가

분위기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곳.

야외석도 있는 곳. 그런데 진짜 실내도 야외도 굉장히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다. 여럿이 가서 수다 떨기보다는, 혼자 가서 좀 쉬다 오기에 좋은 분위기. 복작복작하지 않아서 굉장히 좋았다. 평일 점심시간의 강남 카페는 어딜 가든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던데. 여기에서는 좀 쉬다가 오고 싶을 정도였다. 여럿이 오는 테이블도 있긴 했다. 하지만 하나같이 조곤조곤 대화하는 까닭에 굉장히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강남 카페 여러 군데 가 볼 생각이라 한 곳을 두 번 이상 안 가고 있는데, 여기는 분위기 때문에라도 다음에 또 올 생각이 들었다.

다만 카푸치노가, 맛이 좀. 처음엔 시나몬 향이 확 나는 게 엄청 좋았다. 가격도 강남 카페치고 좀 싼 편이고. 가성비는 좋은데, 음. 맛이 좀 아쉬웠다. 커피 자체의 맛이 내 입엔 좀 아쉽네. 쌉싸레한 쓴맛이 아니라 약간 음, 그냥 쓴맛? 커피는 약간 씁쓸한 걸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좀 미묘하게 썼다.  그리고 밑에 뭔가 가라앉아 있는데, 이게 뭔진 모르겠네. 혀끝에서 녹는 느낌이 꽤 괜찮았다.

다음에는 다른 커피를 마셔 봐야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맛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은 곳. 커피나, 아예 커피 외의 음료도 마셔 봐야겠다. 맘에 드는 걸 발견하면 종종 가서 쉬다 와야지. 평일 점심시간에 가도 시끄럽지 않은 곳이었다. 역삼초에서 가깝고, 찾기도 쉽고. 일단 지금은 벚꽃길이 흐드러진 때라 더더욱 걸어가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