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값을 하는 음식, 아쉬운 인테리어
★★★★☆
- 메뉴: 종가(₩229,000)
- 맛: 종가 코스 요리 4.0/5.0
- 가성비: 보통
- 위생: 좋음
- 분위기: 평범함
- 좌석: 편안함
- 기타: 프라이빗룸
분위기는 별로지만 맛있고, 직원들이 친절하다.
광화문역 맛집, 암소서울. 여기는 점심 코스요리와 저녁 코스요리만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가족 모임이나 기념일 등에 오기 괜찮은 곳이었는데, 프라이빗룸과 홀 테이블이 섞인 곳이었다. 솔직히 코스요리인데 프라이빗룸이 아닌 자리에 앉는다면 되게 서운할 것 같았다. 하나하나 설명 듣는 것도 옆테이블이랑 소리 섞이면 안 들릴 것 같고, 비싼 돈 주고 와서 옆 테이블 신경 쓰이는 것도 좋은 경험은 아닐 듯했다. 하지만 난 프라이빗룸이었지!
장인이 만들었다는 자개함에 담긴 식재료를 보여 주는데, 이건 사실 의미를 모르겠다. 자개함에 담긴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싶다면 그 자개함을 두고, 요리를 테이블에서 직접 하는 게 좋을 텐데. 그냥 담긴 것만 딱 보여 주고 치워 버리니 무슨 의미인지. 단순히 이런 거 있다는 자랑인가? 그리고 프라이빗룸도 약간 미묘했다. 코스요리 이름을 한자로 적고, 한약재함 같은 가구도 놓았는데. 벽장, 테이블, 화병 등은 모두 현대식이고 문도 좀 컨테이너박스 같았다. 기왕이면 문도 유리를 덧대더라도 한지 바른 전통 가옥 문 모양을 하거나, 테이블도 목재로 하는 등의 통일된 느낌이면 좋았을 텐데. 이도 저도 아닌 밍숭맹숭한 분위기였다.
직원 한 사람이 한 테이블씩 전담하는 건 아니고, 한 사람이 주로 맡아서 하고 다른 직원도 돌아가며 드나드는 식이었다. 여자 직원분이 주로 들어오셨는데, 되게 기분 좋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분이 전담하는 게 아니란 점이 좀 아쉬웠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다 상냥하고 친절해서 편안한 분위기였다. 다만 설명을 듣고 싶은데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잘 안 들렸다.
코스요리는 다양하고 조합도 꽤 재미있었는데, 그 하나하나가 고급스럽고 맛있었다. 광화문에서 놀다가 암소서울로 맛집 찾아오는 것도 괜찮을 듯했지만. 가격은 좀 비쌌다. 분위기가 그만큼 따라줬다면 이 정도로 아쉽진 않았을 텐데. 그래도 맛있으니까 이것저것 집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전체적으로 좀 짜기는 했다.
친절은 5.0점, 맛은 4.0점, 분위기는 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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